

변으로 알아보는 건강 진단법
2005.10.06 09:15
http://tong.nate.com/bluesea300/5535041
위장이 약하거나 비위가 약하거나 그런것은 아닌데 생식이라며 집사람이 무슨무슨 생식을 사 왔다. 집사람이 변비로 고생이 심해서 어디서 생식하면 변비에 좋다는 소리를 듣고 기십만원 투자를 한 모양이다.
그런데 생식을 하고 부터 내가 죽을 맛이다. 우리집 변소는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실내에 있고 하나는 마당 구석에 있는 소위 말하는 푸세식 변소다. 나는 푸세식 변소를 아끼고 사랑한다.그곳에서 바라보는 산자락의 풍경이 솔찬하다.그리고 무언지 모를 원초의 즐거움이 있다. 선암사 해우소 보다는 못하지만 우리집 해우소도 집사람 말로는 우리집에서 자랑거리는 변소뿐이라고 할 정도로 내 정성이 묻어있는 곳이다. 작은 소품 정물 그림과 풍경화 몇 점도 걸어두고 하얀 페인트로 치장을 하고 똥 그림 화투로 그려놓았다.
생식을 하고 부터 시도 때도 없이 변소를 들락 거린다. 변소 두 개가 모자랄 지경이다.
변비로 고생하는 집사람 때문에 변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다 보니 혼자 읽기 아까운 글을 발견하고 혹시 고생하는 분이 있으면 참고하기를 바라며 글을 옮겨 본다.
여성 변비는 근육의 힘이 약한 것도 문제가 된다. 여성은 근육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위와 내장들이 밑으로 늘어져 있으며 대장의 연동 운동도 약하고 배의 근력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게다가 다이어트로 인해 남성보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양이 적은 것도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대장이 운동을 하려면 음식물 찌꺼기라는 일거리가 잇어야 하는데 이것이 없으니 대장 운동이 둔해져 변비가 생기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예민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변비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작용한다. 그러면 장의 운동이 줄어드는 것이다. 피부트러블도 없고, 예쁘고 상쾌하게 살고 싶은 여성들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이나 영화 관람, 친구와의 잡담, 아니면 전자 오락이라도 좋다. 평소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풀면 변비가 해결될 뿐 아니라 생활이 즐겁고 활기를 더할 것이다.
변으로 알아보는 진단법
건강한 사람의 변에 포함되 수분은 70% 정도로 설사는 수분이 80%가 넘은 경우, 딱딱한 염소똥은 수분이 60%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가장 건강한 변의 모습은 노란 색을 띤 바나나 모양이다. 사람은 건강 상태에 따라 혈변, 검붉은 변, 끈적끈적한 변,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변의 모양이나 유형 및 색깔로 건강을 진단할 수도 있다. 변으로 알아보는 건강 진단법을 살펴보자.
설사가 생기는 이유는 대장의 운동을 지배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거나 수분이 흡수되는 대장 점막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설사를 해도 정도에 따라 여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열은 없지만 혈변을 보이면서 설사를 하는 기간이 긴 경우는 궤양성 대장염과 결핵균에 의한 장염이 의심된다. 궤양성 대장염에 걸리면 간헐적인 복통이 따르며, 대변이 자주 마렵고, 종종 변을 보고 나서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3개월 이상 설사가 게속되고 설사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소장과 대장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 의심된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질환도 만성 설사를 유발한다.
단순한 세균성 설사도 있다. 이는 우리 몸은 병원균이 들어오면 나쁜 병원균을 밖으로 빨리 내보내려고 장을 심하게 움직이다가 결국 수분이 대장 안에서 제대로 흡수 될 틈도 없이 변이 몸밖으로 급히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암세포가 생겼을 때도 설사를 할 수 있다. 암세포가 대장의 어느 곳에 어떤 크기로 생겼느냐에 따라 설사와 변비, 혈변 등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검붉은 변은 장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 그러므로 이유 없이 변의 상태가 달라지면 대장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변이 끈적끈적하다면 위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위궤양이나 위암이 의심된다.
이처럼 변에 이상이 생기거나 배변 습관이 갑자기 달라져서 어떤 질환이 의심될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앓고 있는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